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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기도회

[사도행전] 10장 고넬료 가정의 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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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1회 작성일 2026-04-01 13: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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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렌트 파브리티우스(Barent Fabritius, 1624-1673),  "Peter in the House of Cornelius">

 

  “가이사랴에 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달리야 부대라 하는 군대의 백부장이라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1-2) 

 

 사도행전 10장에는 코넬리우스(고넬료)라는 이탈리아의 백부장이 어떻게 기독교인이 되었는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코넬리우스라는 이름은 당시에 매우 흔했습니다.  B.C 82년에 코넬리우스 술라(Cornelius Sulla)라는 로마 장군이 만 명의 노예를 한 번에 해방시킨 적이 있었는데, 그때 자유민이 된 자들이 모두 그 이름을 얻게 되었고, 그 후손들도 같은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여기 고넬료 역시 그 자유민 출신이거나 그러한 자들의 후손 중 한 명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군인은 완전히 유대교로 개종한 사람은 아닙니다. 랍비 문헌에 따르면, 이스라엘 땅에 거류하면서 우상 숭배를 멀리하고 유대교의 기본적인 윤리를 따르는 사람을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로 불렀다고 합니다. 고고학적 유물로 그 시대의 회당에서 유대인이 아니면서, 회당예배에 참여하고 헌금했던 이방인(‘경배자들’로 불림)의 명단이 발견되었는데, 고넬료도 그와 같이 유대교 공동체와 긴밀한 관계를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하루는 제 구 시쯤 되어 환상 중에 밝히 보매 하나님의 사자가 들어와 이르되 고넬료야 하니 고넬료가 주목하여 보고 두려워 이르되 주여 무슨 일이니이까 천사가 이르되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네가 지금 사람들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그는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유숙하니 그 집은 해변에 있다 하더라.” (3-6)

 

 이 고넬료가 이방인이고, 완전히 개종한 유대인이 아닌데,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으셨다고 말씀합니다. 꼭 예수님을 믿는 사람만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시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원초적인 양심과 종교심을 가지고 하나님을 찾는 자의 기도를 들으심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도 고넬료의 가장 큰 기도의 제목이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게 해달라는 내용 같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응답은 하나님의 종을 연결해 주는 것입니다. 직접 환상 중에 말씀하실 수도 있었을 텐데, 이렇게 사람을 사용하셔서 하나님은 역사하십니다. 

 

 

 참고로, 가이사랴는 헤롯 대왕이 건설한 신도시로서 유대 속주를 다스리는 로마 총독부가 있던 곳입니다.

 

 “마침 말하던 천사가 떠나매 고넬료가 집안 하인 둘과 부하 가운데 경건한 사람 하나를 불러 이 일을 다 이르고 욥바로 보내니라.” (7-8)

 

 고넬료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세 사람을 욥바로 보내 베드로를 모셔오게 합니다.  9장에서 베드로는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유하고 있었는데, 가이사랴까지는 약 50km  정도 떨어진 거리입니다. 오늘날로 하면 그리 멀지 않다고 보겠지만, 걸어서는 하룻길이 됩니다. 한편, 하나님께서 베드로에게 나타나셔서, 고넬료가 베드로를 맞으러 보낸 사람들을 따라가도록 환상 중에 나타나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환상 중에 메시지가 있는 것을 보여 주시며, 베드로가 깊이 생각하도록 하십니다. 

 

 “이튿날 그들이 길을 가다가 그 성에 가까이 갔을 그 때에 베드로가 기도하려고 지붕에 올라가니 그 시각은 제 육 시더라. 그가 시장하여 먹고자 하매 사람들이 준비할 때에 황홀한 중에 하늘이 열리며 한 그릇이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보자기 같고 네 귀를 매어 땅에 드리웠더라. 그 안에는 땅에 있는 각종 네 발 가진 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있더라. 또 소리가 있으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 먹어라 하거늘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고 깨끗하지 아니한 것을 내가 결코 먹지 아니하였나이다 한대 또 두 번째 소리가 있으되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하더라.” (9-15)

 

 베드로가 본 환상은 하늘에서 큰 그 같은 것이 내려옵니다. 유대인들의 입장에서는 각종 부정하여 먹을 수 없는 동물들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배가 고팠는데, 하나님께서 이 동물들을 잡아 먹으라고 하십니다. 베드로는 자신은 율법에 따라 부정한 동물은 잡아 먹을 수 없다고 하지요. 뜻밖에 하나님께서 이 동물들이 부정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셨다고 합니다.  

 

 베드로는 처음에 자기가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헛것을 본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반복적으로 동일한 환상이 나타납니다. 이렇게 반복하는 것은 분명한 메시지입니다. 우리 성도들이 대부분 꿈이나 환상을 보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헛된 꿈인데, 진실로 하나님의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다면, 반드시 반복하시며, 깨닫게 하십니다.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후 그 그릇이 곧 하늘로 올려져 가니라. 베드로가 본 바 환상이 무슨 뜻인지 속으로 의아해 하더니 마침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시몬의 집을 찾아 문 밖에 서서 불러 묻되 베드로라 하는 시몬이 여기 유숙하느냐 하거늘” (16-18)

 

 베드로는 같은 환상을 세 번이나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마침,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베드로를 찾아옵니다. 베드로는 예루살렘의 박해를 생각해서 매우 두려웠을 것입니다. 기독교 박해가 시작된 때라 자신을 잡아 감옥에 보내려고 하는 사람들은 아닌지 의심도 되었겠지요. 

 

 “베드로가 그 환상에 대하여 생각할 때에 성령께서 그에게 말씀하시되 두 사람이 너를 찾으니 일어나 내려가 의심하지 말고 함께 가라 내가 그들을 보내었느니라 하시니 베드로가 내려가 그 사람들을 보고 이르되 내가 곧 너희가 찾는 사람인데 너희가 무슨 일로 왔느냐 그들이 대답하되 백부장 고넬료는 의인이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라 유대 온 족속이 칭찬하더니 그가 거룩한 천사의 지시를 받아 당신을 그 집으로 청하여 말을 들으려 하느니라 한대 베드로가 불러 들여 유숙하게 하니라 이튿날 일어나 그들과 함께 갈새 욥바에서 온 어떤 형제들도 함께 가니라.” (19-23)

 

 성령께서 가라고 명령하시고, 또 심부름 받은 사람들과 하룻 저녁을 보내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고 베드로는 결심이 섰지요. 그리고 베드로 곁에 또 다른 형제를 붙여 주십니다. 그리하여 욥바에서 다시 가이사랴로 베드로의 일행이 가게 됩니다. 

 

 “이튿날 가이사랴에 들어가니 고넬료가 그의 친척과 가까운 친구들을 모아 기다리더니 마침 베드로가 들어올 때에 고넬료가 맞아 발 앞에 엎드리어 절하니 베드로가 일으켜 이르되 일어서라 나도 사람이라 하고 더불어 말하며 들어가 여러 사람이 모인 것을 보고 이르되 유대인으로서 이방인과 교제하며 가까이 하는 것이 위법인 줄은 너희도 알거니와 하나님께서 내게 지시하사 아무도 속되다 하거나 깨끗하지 않다 하지 말라 하시기로 부름을 사양하지 아니하고 왔노라 묻노니 무슨 일로 나를 불렀느냐” (24-29)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 환상은 이방인과의 교제를 뜻합니다. 유대인은 이방인들을 개, 돼지로 취급하여 함께 식사를 나누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강한 성령님의 명령을 듣고, 결국에는 순종하여 이방인과 교제를 합니다. 그리고 왜 자신을 불렀는지 묻습니다. 

 

 “고넬료가 이르되 내가 나흘 전 이맘때까지 내 집에서 제 구 시 기도를 하는데 갑자기 한 사람이 빛난 옷을 입고 내 앞에 서서 말하되 고넬료야 하나님이 네 기도를 들으시고 네 구제를 기억하셨으니 사람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그가 바닷가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유숙하느니라 하시기로 내가 곧 당신에게 사람을 보내었는데 오셨으니 잘하였나이다 이제 우리는 주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듣고자 하여 다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 (30-34)

 

 이 고넬료의 고백을 보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베드로 앞에 있음에도 ‘하나님 앞에 있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니까 주님의 말씀을 듣는 그 자리가 하나님께서 계신 곳으로 믿는다는 뜻입니다. 우리 성도들도 그런 자세와 태도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인간이 말하지만, 그 내용은 하나님께 받은 말씀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앞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자신은 물론, 온 가족과 친지들을 불러 모아 주님의 말씀을 함께 듣고자 한 것입니다.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하되 내가 참으로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아니하시고 각 나라 중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다 받으시는 줄 깨달았도다. 만유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화평의 복음을 전하사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보내신 말씀 곧 요한이 그 세례를 반포한 후에 갈릴리에서 시작하여 온 유대에 두루 전파된 그것을 너희도 알거니와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으매 그가 두루 다니시며 선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 우리는 유대인의 땅과 예루살렘에서 그가 행하신 모든 일에 증인이라 그를 그들이 나무에 달아 죽였으나 하나님이 사흘 만에 다시 살리사 나타내시되 모든 백성에게 하신 것이 아니요 오직 미리 택하신 증인 곧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신 후 그를 모시고 음식을 먹은 우리에게 하신 것이라. 우리에게 명하사 백성에게 전도하되 하나님이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의 재판장으로 정하신 자가 곧 이 사람인 것을 증언하게 하셨고 그에 대하여 모든 선지자도 증언하되 그를 믿는 사람들이 다 그의 이름을 힘입어 죄 사함을 받는다 하였느니라.” (34-43)

 

 오랜 시간 기다림과 기도와 구제와 경건한 생활을 통해서 응답을 받아 욥바까지 사람을 보내어서 베드로를 통해 들은 말씀이 무엇입니까? 바로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말씀입니다. 오늘 우리는 너무도 쉽게 기록된 말씀을 읽고 있지만, 2천 년 전에는 저들이 그토록 간절히 구하고 찾은 말씀이 우리에게는 매우 가까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할렐루야! 

 

 “베드로가 이 말을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 받은 신자들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 주심으로 말미암아 놀라니 이는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 높임을 들음이러라. 이에 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성령을 받았으니 누가 능히 물로 세례 베풂을 금하리요 하고 명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라 하니라 그들이 베드로에게 며칠 더 머물기를 청하니라.” (44-48)

 

 베드로가 예수님을 증거할 때에 성령께서 이 고넬료 가정에 임하셔서 거기에 모였던 사람들이 갑자기 방언을 합니다. 성령을 받았는데, 어찌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겠느냐 하면서, 그날로 세례를 주었습니다. 참 놀라운 일이지요. 그래서 어떤 사람은 이미 모든 것이 준비되어서, 무슨 학습이나 세례교육을 몇 주간 받은 것도 아닌데, 세례를 받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기독교 역사학자 유세비우스에 따르면, 고넬료가 가이사랴에서 기독교 지도자가 되어서 교회를 세우고, 나중에는 주교까지 되었다고 합니다. 이 고넬료를 통해서 그동안에는 유대인들을 중점적으로 회심시켜서 그리스도인이 되게 했다면, 이방인에 대해서 더욱 열린 마음으로 교회가 선교를 감당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셨기 때문에 이방인도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구원의 은혜가 우리 이방인에게까지 널리 퍼진 중요한 사건인데, 항상 주님의 말씀을 귀하게 여기고, 그 말씀 앞에 겸비하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바라기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은 물론, 가족과 친지들을 초청해서 주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항상 주님을 찾고 구하시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준비된 하나님의 백성 고넬료를 봅니다. 그가 어떻게 하나님을 알게 되어 회당 예배에 참여하게 되었는지 잘 알 수 없지만, 그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를 간절히 원하고 기도했으며, 주의 백성들을 섬기는 경건한 예배자가 되었습니다. 

 

 우리들도 고넬료처럼, 주님의 말씀을 사모하며, 주님의 음성을 듣기를 소원하게 하시고, 주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서라면, 최선의 노력과 준비를 갖추게 하옵소서! 우리는 너무나 쉽게 성경책을 통해 주님의 말씀을 읽고 있지만, 때로는 사모함이 없을 때가 많았습니다. 이 주님의 복음을 함께 나누며, 가족 구원과 이웃 구원에 힘쓴 고넬료의 모습을 본받게 하옵소서!  

 

 주님! 베드로가 편협한 사고 속에서 주의 복음을 이방인에게 전하지 않고 있을 때, 명령하시고 환상 중에 고정관념을 깨뜨리셨습니다. 주께서 우리가 가진 잘못된 생각들을 버릴 수 있게 도와주시고, 언제나 겸손하게 주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저희 모두가 되게 도와주옵소서! 복음으로 살게 하시고, 만남과 교제하는 가운데 주님의 은혜가 흘러 넘치게 하옵소서! 감사하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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