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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기도회

[누가복음] 24장 부활하신 예수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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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8회 작성일 2025-12-10 11: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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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https://otfreak.tistory.com/2088>

 

 

  • 여인들의 증거

 

 “안식 후 첫날 새벽에 이 여자들이 그 준비한 향품을 가지고 무덤에 가서 돌이 무덤에서 굴려 옮겨진 것을 보고, 들어가니 주 예수의 시체가 보이지 아니하더라.” (1)

 

 사람들은 자신이 경험하고 지식적으로 습득한 것 외에는 잘 믿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죽음 후에 부활하실 것을 여러 번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믿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예수님을 끝까지 섬긴 여인들도 예수님의 장례 때 하지 못했던 시신을 닦고 향유를 붓기 위해 무덤으로 향했던 것입니다. 단 한 사람도 부활의 주님을 만나겠다는 생각으로 발걸음을 옮긴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복음서에는 돌무덤의 입구를 누구에게 부탁하여서 열어달라고 할까 걱정까지 했습니다. 

 

 다행히 돌무덤의 입구는 열려 있는데, 예수님의 시신은 보이지 않습니다. 다른 복음서에는 여인들이 천사들이 동산지기인 줄 알고 가서 예수님의 시신을 어디에 두었는지 묻기도 하지요. 실은 천사가 예수님의 부활을 먼저 예비한 것입니다. 부활하시고 직접 예수님께서 돌 무덤을 열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 

 

 “이로 인하여 근심할 때에 문득 찬란한 옷을 입은 두 사람이 곁에 섰는지라. 여자들이 두려워 얼굴을 땅에 대니 두 사람이 이르되 어찌하여 살아 있는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 갈릴리에 계실 때에 너희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지를 기억하라.” (4-6)

 

 여인들이 만난 사람이 천사들이지요. 이들이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예수님께서 전에 부활하실 것을 말씀하셨다고 이들을 깨우칩니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 자꾸 되새기지 않으면 잊어버립니다. 그러나 주님을 섬기려는 순수한 마음과 행동으로 실천하는 이들에게 다시 말씀을 기억나게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모두 부족하고 늘 잘 잊어버리지만, 항상 주님을 섬기는 자리에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성령을 통해서, 또는 천사를 통해서, 다른 목회자나 성도를 통해서 기억나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과 지혜와 지식이 우리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님을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은사를 주셔서 어떤 사람은 사도로 목회자로 교사로 일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르시기를 인자가 죄인의 손에 넘겨져 십자가에 못 박히고 제삼일에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셨느니라 한대 그들이 예수의 말씀을 기억하고 무덤에서 돌아가 이 모든 것을 열한 사도와 다른 모든 이에게 알리니” (7-9)

 

 천사가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라’ 라고 했는데, 여인들이 기억해 냅니다. 말씀의 능력이지요. 성령께서 우리 각 사람에게 말씀하시면, 우리가 잊고 있어도, 기억나게 하십니다. 여인들이 다른 제자들에게 가서 예수님의 부활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때로는 제자들도 잊어버립니다. 그럴 때, 누군가는 다시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고 상기시켜야 합니다. 우리 성도들은 서로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상기시키는 동역자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이 여자들은 막달라 마리아와 요안나와 야고보의 모친 마리아라 또 그들과 함께 한 다른 여자들도 이것을 사도들에게 알리니라.)” (10)

 

 이 ‘괄호’ 안에 있는 것은 후대의 사람들을 위해서 설명을 달아 놓은 것입니다. 예수님의 무덤에 갔던 여인들이 누구인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천사도 보고,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했던 여인들이 누군지. 그래서 마리아가 2명이 나오는데, 한 분은 제자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이고, 다른 마리아는 일곱 귀신 들렸다가 예수님께서 귀신을 쫓아내고 고쳐 주셨던 막달라 출신 마리아입니다. 요안나도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로 높은 신분의 여인인데, 예수님께 은혜를 입어 주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었습니다. 

 

 “사도들은 그들의 말이 허탄한 듯이 들려 믿지 아니하나 베드로는 일어나 무덤에 달려가서 구부려 들여다 보니 세마포만 보이는지라 그 된 일을 놀랍게 여기며 집으로 돌아가니라.” (11-12)

 

 여인들이 열한 사도에게 말했지만, 그들은 믿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 직접들은 말씀도, 그리고 다른 제자들의 말도 믿지 못합니다. 그만큼 인간은 자기 편견과 경험을 넘어서는 것을 믿지 못합니다. 베드로는 심지어 무덤에까지 가서 확인하고도 믿지 못합니다. 눈으로 보고도 믿지 못하는 것이지요. 오늘날 많은 증거가 넘치지만, 사람들은 창조주 하나님과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못합니다. 우리가 보는 광대한 우주를 보고서도 창조주를 믿지 못하고 우연히 발생된 폭발(빅뱅)으로 우주가 생겨났다고 믿으니, 참 한심할 노릇입니다. 

 

 성경이 있고, 눈에 보이는 우주 만물이 있고, 증인들(사람)이 있어도 여전히 자기 고집과 생각대로 믿지 않습니다. 그러니 우리에게 믿음이 들어왔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믿어진다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큰 은혜입니다. 할렐루야! 

 

  •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이 부활하신 주님을 만남

 

 “그 날에 그들 중 둘이 예루살렘에서 이십오 리 되는 엠마오라 하는 마을로 가면서 이 모든 된 일을 서로 이야기하더라.” (13-14)

 

 엠마오는 예루살렘에서 약 10~12km 정도 떨어진 마을인데, 오늘날 '엘 쿠베이베'나 '아부 고쉬'가 유력한 장소라고 여겨집니다. 따뜻한 샘(온천)이란 뜻을 가지고 있어서, 고대에 이곳에 온천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들이 서로 이야기하며 문의할 때에 예수께서 가까이 이르러 그들과 동행하시나 그들의 눈이 가리어져서 그인 줄 알아보지 못하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길 가면서 서로 주고받고 하는 이야기가 무엇이냐 하시니 두 사람이 슬픈 빛을 띠고 머물러 서더라.” (15-17)

 

 예수님의 핵심적인 제자들 가운데 두 사람이 여인들이 자기들에게 와서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고 증거했는데, 믿지 않고 예루살렘을 떠나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들 가운데 예수님께서 다가오셔서, 무슨 이야기를 나누냐고 끼어들지요. 이들은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기에 예수님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내자니 슬픔이 밀려왔을 것입니다. 

 

 놀랍게도 이들은 자기들 눈앞에 예수님이 계심에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성경은 ‘그들의 눈이 가리어져서’ 그렇다고 설명합니다. 어쩌면 창조주 하나님을 보지 못하는 이유가 우리의 눈이 가리어져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우리의 죄와 욕심과 허물로 우리 곁에 계신 성령을 깨닫지 못하고 늘 불안하고 염려하며, 걱정과 슬픔 속에 사는 것 같습니다. 주께서 우리의 영의 눈을 열어달라고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그 한 사람인 글로바라 하는 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이 예루살렘에 체류하면서도 요즘 거기서 된 일을 혼자만 알지 못하느냐 이르시되 무슨 일이냐 이르되 나사렛 예수의 일이니 그는 하나님과 모든 백성 앞에서 말과 일에 능하신 선지자이거늘 우리 대제사장들과 관리들이 사형 판결에 넘겨 주어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18-20)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 중에 한 사람은 ‘글로바’로 소개합니다. 이름의 뜻은 “영광의 아버지” 혹은 “명예로운 사람” 으로 헬라식 이름입니다. 어떤 문헌에는 이 글로바가 예수님의 숙부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대체로 70인 제자 그룹에 있던 사람으로 인정됩니다. 

 

 예수님의 제자이지만, 예수님께서 전에 말씀하셨던 내용은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예수님이 단지 말과 일에 능한 선지자 정도로밖에 인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예수님을 구주로 믿지 않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을 것입니다. 기독교인이라고 하면서, 심지어 교회에서 직분을 받았다고 해도, 여전히 4대 성인 정도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정말 많을 것입니다. 부활의 주님을 만나야 비로소 바른 믿음이 생깁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구주십니다. 

 

 “우리는 이 사람이 이스라엘을 속량할 자라고 바랐노라 이뿐 아니라 이 일이 일어난 지가 사흘째요 또한 우리 중에 어떤 여자들이 우리로 놀라게 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새벽에 무덤에 갔다가 그의 시체는 보지 못하고 와서 그가 살아나셨다 하는 천사들의 나타남을 보았다 함이라.” (21-23)

 

 이 글로바는 예수님이 정치적인 메시야로 이스라엘을 로마의 압제에서 벗어나게 해 줄 사람으로 믿었기에 따랐던 것입니다. 

 

 “또 우리와 함께 한 자 중에 두어 사람이 무덤에 가 과연 여자들이 말한 바와 같음을 보았으나 예수는 보지 못하였느니라 하거늘 이르시되 미련하고 선지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 하시고 이에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 (24-27) 

 

 예수님을 바로 알게 된 것은 예수님께서 구약성경을 자세히 풀어서 설명해 주시면서 조금씩 알게 됩니다. 지금 우리들도 예수님을 바르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성경이 시작점입니다. 

 

 “그들이 가는 마을에 가까이 가매 예수는 더 가려 하는 것 같이 하시니, 그들이 강권하여 이르되 우리와 함께 유하사이다 때가 저물어가고 날이 이미 기울었나이다 하니 이에 그들과 함께 유하러 들어가시니라. 그들과 함께 음식 잡수실 때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니 그들의 눈이 밝아져 그인 줄 알아 보더니 예수는 그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는지라.” (28-31)

 

 예수님을 구원의 주님으로 깨닫게 되는 두 번째는 ‘성찬’입니다. 오늘날도 성찬에 참여하여, 주님의 살과 피를 먹어야 비로소 주님을 바르게 알게 됩니다. 성령께서 임재하셔서 성찬을 통해 주님의 백성이 되게 하십니다. 

 

 “그들이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 곧 그 때로 일어나 예루살렘에 돌아가 보니 열한 제자 및 그들과 함께 한 자들이 모여 있어 말하기를 주께서 과연 살아나시고 시몬에게 보이셨다 하는지라. 두 사람도 길에서 된 일과 예수께서 떡을 떼심으로 자기들에게 알려지신 것을 말하더라.” (32-35)

 

 그리고 공동체(교회)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정확히 알게 됩니다. 우리 교회가 진실로 예수 그리스도를 바르게 선포하고 전하는 주님의 참 백성들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늘 주님의 말씀을 듣지만, 잊어버리고 제 뜻대로 살아가는 우리들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준비하지 못하고 낙심과 슬픔에 휩싸여 절망하지 않게 하시고, 항상 주님을 섬기는 자리에 있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때로 잊어 버리더라도 주님의 말씀이 생각나게 하시고, 다시 부활의 주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우리의 어두워진 눈을 열어 주시고, 우리와 함께 하시는 성령님을 바라보고 의지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을 바르게 알고 바른 신앙을 고백하게 하시고, 우리가 섬기는 교회공동체가 진리의 말씀을 바르게 깨닫고 선교하는 교회되게 하옵소서! 성례와 예배 가운데, 성령께서 임재하시어, 바른 예배가 되게 하시고 우리의 삶도 바르게 걷게 하옵소서! 우리의 유일한 구주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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