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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기도회

[누가복음] 10장 예수님을 따르는 70명의 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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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회 작성일 2025-07-09 14: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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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가톨릭프레스>

 

 “그 후에 주께서 따로 칠십 인을 세우사 친히 가시려는 각 동네와 각 지역으로 둘씩 앞서 보내시며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 (1-2)

 

 개역개정 성경에는 70이라고 나오지만, 공동번역이나 가톨릭 성경에는 72명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경의 필사본이 다른 숫자로 기록이 되어서 이런 차이가 생겼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은 12명 외에도 더 많은 사람들이 있었음을 누가복음에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누구일까요? 물론, 예수님의 12 제자들은 가룟유다를 제외하면 모두 사도로 쓰임을 받습니다. 가장 초창기부터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서 따르다가 예수님의 부활 승천 이후 대부분 사도로서 사역을 이어가다가 순교합니다. 

 

 이들 70명의 예수님의 제자들은 12 제자를 세우고 한참 뒤에 더 큰 제자그룹으로 예수님을 따르게 된 것 같은데, 12명의 사도들과는 달리 이들에 대한 정보는 제한적입니다. 12 제자들의 직업은 7명 정도가 어부 출신이었고, 세리와 열심 당원과 세례 요한을 따르던 제자들이었습니다. 그리 대단한 사람들이 아니었지요. 반면, 70명은 직업이나 가족관계나 학벌 등 알려진 자료는 거의 없습니다. 교회전승으로 내려오는 자료가 일부 있어 소개를 드립니다. 

 

  • 맛디아 (Matthias): 사도행전에 가룟 유다를 대신하여 제비를 뽑아 12사도의 결원을 뽑을 때, 선택받은 인물입니다. 70인 제자 중 한 명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집니다. 그의 출신이나 직업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습니다. 예루살렘에서 복음을 전했고, 카파도키아(현 튀르키예)와 콜키스(현 조지아) 지역에서 순교했다고 전해집니다.

  • 바나바(Barnabas): 사도행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로, 바울과 함께 선교 여행을 다니기도 했습니다. 레위 지파 출신으로로 원래 이름은 요셉이었으나 '위로의 아들'이라는 뜻의 바나바로 불렸습니다. 키프로스(성경 지명 구브로) 출신이고 이 지역에서 선교하다가 순교했습니다.

  • 마가 또는 마가요한 (Mark/John Mark): 마가는 예루살렘 출신으로 추정되는데, 그의 어머니 이름도 마리아입니다.  초기 기독교 공동체의 일원입니다(행 12:12). 

    사도 베드로가 감옥에서 풀려난 후 찾아간 곳이 바로 마리아의 집이었는데, 당시 그의 집이 기독교인들의 모임 장소였음을 말해 줍니다(행 12:12). 

    마가는 바나바의 사촌(또는 조카)으로, 사도행전에 나오는 바울의 1차 전도 여행에서 바나바와 함게 참여했으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중도에 포기하고 돌아옵니다. 이로 인해 두 번째 선교 여행을 떠날 때 바울과 바나바 사이에 마가를 데려갈 것인가를 두고 심한 다툼이 일어났고, 결국 바울은 실라와, 바나바는 마가와 함께 각자의 길을 가게 됩니다(행 15:36-40).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마가는 바울의 신뢰를 다시 얻게 됩니다. 바울은 옥중에서 보낸 서신들에서 마가를 자신의 사역에 유익한 동역자로 언급하며 그를 보내달라고 요청하기도 합니다(골로새서 4:10, 빌레몬서 1:24, 디모데후서 4:11). 마가가 초기의 실수를 극복하고 성숙한 사역자로 성장했음을 보여줍니다.

    초대교회 전승에 따르면 마가는 사도 베드로의 통역자이자 비서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베드로가 로마에서 복음을 전할 때 그의 설교를 기록한 것이 마가복음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베드로는 마가를 "내 아들 마가"라고 칭하며 깊은 유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벧전 5:13). 마가복음의 생생하고 간결한 문체, 그리고 예수님의 행적에 대한 상세한 묘사는 베드로의 증언을 반영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전승에 따르면 마가는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로 가서 복음을 전파하고 교회를 세웠으며, 알렉산드리아 교회의 첫 담임목회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순교했는데, 그의 유해는 9세기에 이탈리아 베네치아로 옮겨져 ‘마르코 대성당’에 안치되었습니다. 마가 요한은 비록 초기에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국 위대한 복음서의 저자이자 중요한 선교사로 성장하며 초대교회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입니다.

  • 스데반 (Stephen): 사도행전에 나오는 일곱 집사 중 한 명으로, 초대교회의 첫 순교자입니다. 그는 지혜와 성령이 충만하여 큰 능력을 행했습니다. 70인 제자 중 한 명으로 추정됩니다.

  • 빌립 (Philip): 역시 일곱 집사 중 한 명으로, 사마리아에서 복음을 전하고 에티오피아 내시에게 세례를 준 인물입니다. 70인 제자 중 한 명으로 여겨집니다.

 

  • 나머지 집사들 - 브로고로, 니가노르, 디몬, 바메나, 니골라

 

 예수님의 제자 70인 그룹에서 초대교회에서 집사로 선택된 분들이 나왔다고 여겨집니다. 그 외에 다른 분들은 어떻게 선교를 하고, 예수님 부활 승천 이후에 어떻게   지냈는지 정보가 별로 없습니다. 다만, 동방 정교회의 자료에 따르면 바울의 로마서에 언급되는 수많은 문안하는 성도들이 이 제자의 그룹이었다고 하나, 확인할 길은 없습니다. 아마도 천국에 가면 자세히 듣게 되겠지요.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말하되 이 집이 평안할지어다 하라. 만일 평안을 받을 사람이 거기 있으면 너희의 평안이 그에게 머물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 그 집에 유하며 주는 것을 먹고 마시라 일꾼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 이 집에서 저 집으로 옮기지 말라.” (5-7)

 

 복음을 전하는 일꾼들은 정말 ‘복음’을 전해야지 당장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해서 저주를 선포하고 그러면 안 됩니다.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을 섬겨야 합니다. 이것이 곧 예수님을 섬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복음의 일꾼들은 좀더 나은 환경과 사례 때문에 자리를 옮기면 안 됩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것을 전부 다 전하기까지, 즉 보내진 곳의 사역을 마치기까지 떠나면 안 됩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이자 명령입니다. 

 

 “어느 동네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영접하거든 너희 앞에 차려놓는 것을 먹고 거기 있는 병자들을 고치고 또 말하기를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에게 가까이 왔다 하라. 어느 동네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거든 그 거리로 나와서 말하되 너희 동네에서 우리 발에 묻은 먼지도 너희에게 떨어버리노라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을 알라 하라.” (8-11)

 

 예수님의 복음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경고’를 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는데,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으면, 그 나라에 들어갈 길이 없음을 증거해야 합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그 날에 소돔이 그 동네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화 있을진저 고라신아, 화 있을진저 벳새다야, 너희에게 행한 모든 권능을 두로와 시돈에서 행하였더라면 그들이 벌써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회개하였으리라. 심판 때에 두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가버나움아 네가 하늘에까지 높아지겠느냐 음부에까지 낮아지리라.” (12-15)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들은 예수님께서 친히 심판하실 것입니다. 저주도 주님이 하십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 중에 참 많은 은혜와 사랑을 베풀었던 벳새다나 고라신 , 가버나움 같은 지역이 예수님을 믿지 않으니 주님은 저주를 선포하십니다. 우리들도 주님께서 은혜를 베푸실 때에 주님을 영접하고, 말씀에 순종해야 하겠습니다. 

 

 “너희 말을 듣는 자는 곧 내 말을 듣는 것이요 너희를 저버리는 자는 곧 나를 저버리는 것이요 나를 저버리는 자는 나 보내신 이를 저버리는 것이라 하시니라.” (16)

 

 오늘날도 예수님은 자신을 따르는 제자를 통해서 복음을 온 세상에 전파하십니다. 복음 전하는 자를 배척하고 거부하면, 예수님을 거부하는 것과 같습니다. 

 

 “칠십 인이 기뻐하며 돌아와 이르되 주여 주의 이름이면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 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능을 주었으니 너희를 해칠 자가 결코 없으리라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하시니라.” (17-20)

 

 예수님의 12 제자만 예수님께 능력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이 70명에게도 동일하게 복음을 전할 때, 권능을 허락하셨습니다. 주님의 영(靈)을 받고, 주님의 명(命)을 받고 말씀을 전하는 자에게 동일한 능력을 주십니다. 그러나 주님의 권능을 행한다고 해서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은 아닙니다. 하늘나라의 백성으로 명부가 올라가야 합니다. 참 깊이 생각해야 될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가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하나님의 백성이다’라고 선포하셨습니다. 귀신을 쫓아내고 병을 고치고 여러 가지 능력을 행하는 것으로 온전히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고 착각하면 안 되겠습니다.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으로 기뻐하시며 이르시되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옳소이다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이 누구인지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가 누구인지 아는 자가 없나이다 하시고 제자들을 돌아 보시며 조용히 이르시되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복이 있도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많은 선지자와 임금이 너희가 보는 바를 보고자 하였으되 보지 못하였으며 너희가 듣는 바를 듣고자 하였으되 듣지 못하였느니라.” (21-24) 

 

 중요한 것은 나와 예수님과의 관계입니다. 예수님을 온전히 나의 구주로 믿고, 주님의 뜻을 따라 주님의 말씀을 행하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70명의 제자 그룹을 소개한 이유가 있습니다. 예수님과 12 제자와 그 후의 70명의 제자들. 그리고 앞으로 점점 더 많은 주님의 제자들이 120명이 되고, 3000명, 5000명 등 점점 더 큰 무리로 확대됩니다. 

 

 숫자 7은 상징이 있습니다. 완전수로 여깁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온 우주만물을 7일만에 만드셨다고 기록하지요. 10은 우리 인간 편에서 꽉 찬 숫자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이 점점 확대되어 완전히 어떤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수대로 차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오늘날, 모든 성도들은 이름없이 주님을 따르는 그룹 70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악한 사탄 마귀의 권세를 깨뜨리며, 이 땅에 참 주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의 명령을 듣고 따르는 주님의 제자들에게 주님께서 함께 하시며, 하늘의 권능을 허락하시며, 성령으로 함께 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항상 겸손하게 주님을 높이며, 주님의 뜻에 순종하고 믿음으로 주님의 길을 따라야 할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주님의 제자로서 능력있는 사역을 감당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의 제자들은 12명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속속히 밝히지 않았지만, 70명의 제자들도 있었습니다. 이들에게도 주님께서 사명을 주시고 복음을 전파하라 명령하셨습니다. 이 명령이 우리 성도들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졌음을 믿게 하시고, 부르심에 응답하여 주님의 일꾼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께서 친히 가시려한 동네에 70명의 제자들을 보내셨습니다. 70명의 제자가 가는 곳이 주님이 가시는 곳입니다. 성도들이 가는 곳이 곧 복음을 전해야 할 땅입니다. 우리들도 주님의 마음과 생각을 알고 우리가 가는 곳이 주님께서 구원하시기 원하시는 곳 임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주의 일을 하면서, 좀더 안락한 곳, 내게 이득이 되는 곳을 가고자 하는 욕심과 자기 뜻이 있습니다. 주님의 가르침과 명령대로 욕심과 정욕을 따르지 않게 하시고, 순전한 복음을 전하며 행하게 하옵소서! 우리를 제자로 세우시고 사명을 주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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