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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낮설교

[신구약중간사] 에스더 1-4장 에스더와 부림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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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7회 작성일 2026-07-20 08: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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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후 와스디의 폐위  

 

 “이 일은 아하수에로 왕 때에 있었던 일이니 아하수에로는 인도로부터 구스까지 백이십칠 지방을 다스리는 왕이라 당시에 아하수에로 왕이 수산 궁에서 즉위하고 왕위에 있은 지 제삼년에 그의 모든 지방관과 신하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푸니 바사와 메대의 장수와 각 지방의 귀족과 지방관들이 다 왕 앞에 있는지라.” (1:1-3)

 

 성전이 완공되고 학개, 스가랴 시대가 지납니다. 그동안 다리우스1세의 통치 기간이 지나고 약 30년 정도가 흘러 페르시아의 크세르크세스1세가 즉위합니다. 이 사람이 ‘아하수에로’ 왕입니다. 리디아 왕국의 아스티아게스 왕도 ‘아하수에로’라고 불리우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고레스의 외할아버지인 왕으로 착각하는데, 그러면 역사가 전혀 맞지 않게 됩니다. 아무튼 성경의 다리오1세는 그리스까지 점령하고자 했다가 실패하고, B.C. 486년 이집트의 반란을 진압하고자 원정을 준비하다가 64세의 나이로 죽습니다. 

 

 그 아들 아하수에로(크세르크세스 1세)왕은 왕으로 즉위하고, 직접 군대를 이끌고 이집트 원정을 떠나서 반란을 진압합니다(BC 484). 그리고 여세를 몰아서, 아버지가 이루지 못한 그리스 정벌까지 계획을 하지요. 그 준비를 철저하게 하기 위해서 제국을 단속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많은 군인들을 차출하고 훈련시키려고 하면, 식민지마다 엄청난 세금이 부과될 것입니다. 그전에 여러 지방의 관리들을 잘 다독일 필요가 있지요. 그래서 큰 연회를 베풉니다. 우리처럼 하루, 이틀 하는 것이 아니라 6개월 간, 행사를 합니다.

 

 “왕이 여러 날 곧 백팔십 일 동안에 그의 영화로운 나라의 부함과 위엄의 혁혁함을 나타내니라. 이 날이 지나매 왕이 또 도성 수산에 있는 귀천간의 백성을 위하여 왕궁 후원 뜰에서 칠 일 동안 잔치를 베풀새 백색, 녹색, 청색 휘장을 자색 가는 베 줄로 대리석 기둥 은고리에 매고 금과 은으로 만든 걸상을 화반석, 백석, 운모석, 흑석을 깐 땅에 진설하고, 금 잔으로 마시게 하니 잔의 모양이 각기 다르고 왕이 풍부하였으므로 어주가 한이 없으며 마시는 것도 법도가 있어 사람으로 억지로 하지 않게 하니 이는 왕이 모든 궁내 관리에게 명령하여 각 사람이 마음대로 하게 함이더라.” (1:4-8)

 

 6개월 간의 큰 잔치가 끝나고, 수도인 수산 성의 백성들을 위해서 7일간 또 잔치를 베풉니다. 참 스케일이 남다르지요? 무슨 올림픽보다 잔칫날이 6개월을 하고, 그 뒷풀이를 7일간 합니까? 아무튼 왕이 수도의 백성들과 관료들에게 수고했다고 마지막 인사하려고 자기 아내 왕후를 부르는데, 나타나지 않습니다. 술 취했는데, 왕의 면이 서지 않으니까 얼마나 분노가 일어났는지, 왕이 부르는데 오지 않은 왕후를 어떻게 처리할 지를 신하들에게 물어서 결국, 폐위까지 시킵니다. 

 

 “왕후 와스디도 아하수에로 왕궁에서 여인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푸니라. 제칠일에 왕이 주흥이 일어나서 어전 내시 므후만과 비스다와 하르보나와 빅다와 아박다와 세달과 가르가스 일곱 사람을 명령하여 왕후 와스디를 청하여 왕후의 관을 정제하고 왕 앞으로 나아오게 하여 그의 아리따움을 뭇 백성과 지방관들에게 보이게 하라 하니 이는 왕후의 용모가 보기에 좋음이라 그러나 왕후 와스디는 내시가 전하는 왕명을 따르기를 싫어하니 왕이 진노하여 마음속이 불 붙는 듯하더라. 왕이 사례를 아는 현자들에게 묻되 (왕이 규례와 법률을 아는 자에게 묻는 전례가 있는데 그 때에 왕에게 가까이 하여 왕의 기색을 살피며 나라 첫 자리에 앉은 자는 바사와 메대의 일곱 지방관 곧 가르스나와 세달과 아드마다와 다시스와 메레스와 마르스나와 므무간이라) 왕후 와스디가 내시가 전하는 아하수에로 왕의 명령을 따르지 아니하니 규례대로 하면 어떻게 처치할까 므무간이 왕과 지방관 앞에서 대답하여 이르되 왕후 와스디가 왕에게만 잘못했을 뿐 아니라 아하수에로 왕의 각 지방의 관리들과 뭇 백성에게도 잘못하였나이다 아하수에로 왕이 명령하여 왕후 와스디를 청하여도 오지 아니하였다 하는 왕후의 행위의 소문이 모든 여인들에게 전파되면 그들도 그들의 남편을 멸시할 것인즉 오늘이라도 바사와 메대의 귀부인들이 왕후의 행위를 듣고 왕의 모든 지방관들에게 그렇게 말하리니 멸시와 분노가 많이 일어나리이다. 왕이 만일 좋게 여기실진대 와스디가 다시는 왕 앞에 오지 못하게 하는 조서를 내리되 바사와 메대의 법률에 기록하여 변개함이 없게 하고 그 왕후의 자리를 그보다 나은 사람에게 주소서 왕의 조서가 이 광대한 전국에 반포되면 귀천을 막론하고 모든 여인들이 그들의 남편을 존경하리이다 하니라. 왕과 지방관들이 그 말을 옳게 여긴지라 왕이 므무간의 말대로 행하여 각 지방 각 백성의 문자와 언어로 모든 지방에 조서를 내려 이르기를 남편이 자기의 집을 주관하게 하고 자기 민족의 언어로 말하게 하라 하였더라.” (1:9-22)

 

 평상시 같으면, 왕후가 왕의 명령을 어길 수 있겠습니까? 왕후도 궁녀들하고 술 먹다가 간땡이가 커진 것이지요. 이렇게 술 기운에 의해서 왕후도 실수하고, 왕도 이성을 잃고 사랑하는 아내를 폐위시킵니다. 거기에 신하들까지 거듭니다. 이렇게 술은 엄청난 사건을 일으키기도 하지요. 교만과 분노와 거역과 배신 등. 그래서 성도들은 술을 입에 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무슨 치료나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는 한. 

 

 페르시아 정치를 보면, ‘왕의 일곱 모사’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왕 곁에서 어떤 법률이나 행정을 처리할 때, 왕에게 자문하는 실력자들이지요. 이들은 왕이 혼자 독단적으로 어떤 실정(失政)을 하지 않도록 돕는데, 이들까지 모두다 술에 취해서, 엉뚱한 법을 공포하게 하지요. 그러나 에스더서를 끝까지 읽어보면, 이런 사건이 일어난 이유는 하나님께서 유대인인 에스더를 왕궁에 심어서, 그의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한 계획입니다. 

 

  • 에스더가 왕후가 되다

 

  “그 후에 아하수에로 왕의 노가 그치매 와스디와 그가 행한 일과 그에 대하여 내린 조서를 생각하거늘 왕의 측근 신하들이 아뢰되 왕은 왕을 위하여 아리따운 처녀들을 구하게 하시되  전국 각 지방에 관리를 명령하여 아리따운 처녀를 다 도성 수산으로 모아 후궁으로 들여 궁녀를 주관하는 내시 헤개의 손에 맡겨 그 몸을 정결하게 하는 물품을 주게 하시고 왕의 눈에 아름다운 처녀를 와스디 대신 왕후로 삼으소서 하니 왕이 그 말을 좋게 여겨 그대로 행하니라.” (2:1-4)

 

 아하수에로가 술이 깨자, 자기가 했던 일에 큰 미련이 남은 것이지요. 와스디를 폐위해서 궁에서 쫓아내었는데, 다시 돌아올 수도 없습니다. 조서를 써서 온 제국에 율령으로  반포했기 때문입니다. 신하들이 왕에게 새로운 처녀를 뽑아서 후궁으로 들이고 거기서 왕비를 택하라고 조언합니다.  

 

 “도성 수산에 한 유다인이 있으니 이름은 모르드개라 그는 베냐민 자손이니 기스의 증손이요 시므이의 손자요 야일의 아들이라 전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유다 왕 여고냐와 백성을 사로잡아 갈 때에 모르드개도 함께 사로잡혔더라. 그의 삼촌의 딸 하닷사 곧 에스더는 부모가 없었으나 용모가 곱고 아리따운 처녀라 그의 부모가 죽은 후에 모르드개가 자기 딸 같이 양육하더라.” (2:5-7) 

 

 여기서 참 난제가 발생합니다. 여고냐가 사로잡혀갔을 때가 BC 597년이니까 모르드개가 갓난아기 때 잡혀갔다고 해도 약 110세가 넘는 나이입니다. 아마도 그의 부모가 잡혀갔고, 태어나기는 바벨론 땅에서 태어난 것 같습니다. 그래도 모르드개의 나이는 상당히 고령이라고 할 수 있지요. 부모를 여인 어린 하닷사(‘종려나무’라는 뜻, 페르시아 이름이 에스더- ‘별’이란 뜻 )를 모르드개가 딸처럼 키웠는데, 사실 사촌간입니다. 

 

 “왕의 조서와 명령이 반포되매 처녀들이 도성 수산에 많이 모여 헤개의 수하에 나아갈 때에 에스더도 왕궁으로 이끌려 가서 궁녀를 주관하는 헤개의 수하에 속하니 헤개가 이 처녀를 좋게 보고 은혜를 베풀어 몸을 정결하게 할 물품과 일용품을 곧 주며 또 왕궁에서 으레 주는 일곱 궁녀를 주고 에스더와 그 궁녀들을 후궁 아름다운 처소로 옮기더라. 에스더가 자기의 민족과 종족을 말하지 아니하니 이는 모르드개가 명령하여 말하지 말라 하였음이라 모르드개가 날마다 후궁 뜰 앞으로 왕래하며 에스더의 안부와 어떻게 될지를 알고자 하였더라.” (2:8-11)

 

 에스더는 궁녀 관리자 ‘헤개’란 사람에게 눈에 띄어 다른 후궁과 다른 대우를 받으며, 왕의 눈에 더 띌 수 있게 장소를 배정받습니다. 에스더에게 7명의 궁녀를 딸려서 화장 및 몸치장을 할 수 있게 도움을 받지요. 그런데, 에스더가 유대인임을 밝히지 않습니다. 그것은 어쩌면, 음식도 다른 사람이 먹듯이 먹었다고 생각될 수 있습니다. 하지 않던 문화적인 관습도 페르시아 전통을 받아들였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모르드개의 말을 잘 따랐습니다. 

 

 “처녀마다 차례대로 아하수에로 왕에게 나아가기 전에 여자에 대하여 정한 규례대로 열두 달 동안을 행하되 여섯 달은 몰약 기름을 쓰고 여섯 달은 향품과 여자에게 쓰는 다른 물품을 써서 몸을 정결하게 하는 기한을 마치며, 처녀가 왕에게 나아갈 때에는 그가 구하는 것을 다 주어 후궁에서 왕궁으로 가지고 가게 하고 저녁이면 갔다가 아침에는 둘째 후궁으로 돌아와서 비빈을 주관하는 내시 사아스가스의 수하에 속하고 왕이 그를 기뻐하여 그의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면 다시 왕에게 나아가지 못하더라. 모르드개의 삼촌 아비하일의 딸 곧 모르드개가 자기의 딸 같이 양육하는 에스더가 차례대로 왕에게 나아갈 때에 궁녀를 주관하는 내시 헤개가 정한 것 외에는 다른 것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모든 보는 자에게 사랑을 받더라. 아하수에로 왕의 제칠년 시월 곧 데벳월에 에스더가 왕궁에 인도되어 들어가서 왕 앞에 나가니 왕이 모든 여자보다 에스더를 더 사랑하므로 그가 모든 처녀보다 왕 앞에 더 은총을 얻은지라 왕이 그의 머리에 관을 씌우고 와스디를 대신하여 왕후로 삼은 후에 왕이 크게 잔치를 베푸니 이는 에스더를 위한 잔치라 모든 지방관과 신하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고 또 각 지방의 세금을 면제하고 왕의 이름으로 큰 상을 주니라.” (2:12-18)

 

 에스더는 헤개 뿐만 아니라 비빈을 주관하는 내시 사아스가스에게도 인정을 받습니다. 다른 궁녀들에게도 사랑을 받았다는 것은 그녀의 품행이 올바르고, 겸손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여인들에 비해 절제된 꾸밈이 있었지요. 요즘은 한류 열풍이 불어서 화장을 짙게 하지 않는데, 과거에 보면 진한 화장이 유행일 때가 있었습니다. 너무 부자연스러웠고, 어떤 면에서는 부담이 되기도 했습니다. 자연스러운 것이 좋지요. 젊고 풋풋할 때에는 사실 화장도 필요 없습니다. 깨끗하게 로션과 스킨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렇게 차례가 되어, 왕 앞에 갔는데, 아하수에로 왕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단지 후궁이 아니라 왕비로 간택하게 되었고, 새로운 왕비를 위해 잔치까지 베풉니다. 왕의 7년이라고 하니까 대략 BC 479 년 경입니다. 그보다 한 해 앞서서, 아하수에로는 그리스 원정을 떠나서 테르모필레 전투에서는 승리했지만, 살라미스 전투에서는 크게 패하고 돌아왔습니다. 큰 상심에 빠졌는데, 아내 에스더를 얻고 위안이 좀 되었지요. 

 

 “처녀들을 다시 모을 때에는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았더라. 에스더는 모르드개가 명령한 대로 그 종족과 민족을 말하지 아니하니 그가 모르드개의 명령을 양육 받을 때와 같이 따름이더라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았을 때에 문을 지키던 왕의 내시 빅단과 데레스 두 사람이 원한을 품고 아하수에로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꾸미는 것을 모르드개가 알고 왕후 에스더에게 알리니 에스더가 모르드개의 이름으로 왕에게 아뢴지라. 조사하여 실증을 얻었으므로 두 사람을 나무에 달고 그 일을 왕 앞에서 궁중 일기에 기록하니라.” (2:19-23)

 

 한편, 모르드개는 왕비가 된 에스더에게 무슨 소식을 전해 듣지도 못했고, 어떤 대접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왕의 내시들이 반역을 꾸미는 것을 어떻게 알게 되자, 이 음모를 궁중에 알리게 되지요. 그로 인해서 왕의 암살 모의는 실패하게 되었고, 왕과 왕비에게는 다행스런 일이 되었지요. 이런 공을 세웠음에도 모르드개는 어떠한 혜택이나 금전적인 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끝까지 읽어보면, 마지막에 이 모든 일에 대해서 보상을 받게 됩니다. 

 

 오늘날 우리 성도들도 당장 이 땅에서 우리가 수고하고 땀 흘린 대가를 보상받지 못한다고 낙심하거나 원망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이 모든 일들을 알고 계시고 때가 되면, 갚아 주십니다. 우리는 한결 같이 주님의 뜻대로 순종하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에 받는 상이 진짜 큽니다. 주님께서 높여 주실 것입니다. 

 

  • 유대 민족에게 닥친 위기

 

 “그 후에 아하수에로 왕이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의 지위를 높이 올려 함께 있는 모든 대신 위에 두니 대궐 문에 있는 왕의 모든 신하들이 다 왕의 명령대로 하만에게 꿇어 절하되 모르드개는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도 아니하니 대궐 문에 있는 왕의 신하들이 모르드개에게 이르되 너는 어찌하여 왕의 명령을 거역하느냐 하고 날마다 권하되 모르드개가 듣지 아니하고 자기는 유다인임을 알렸더니 그들이 모르드개의 일이 어찌 되나 보고자 하여 하만에게 전하였더라.” (3:1-4)

 

 하만이 등장하는데, 이 사람은 아말렉의 후손 아각 사람입니다. 이스라엘 초대 왕 사울이 아말렉을 완전히 도륙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재물을 얻는데 급급해서, 아각 사람들 일부가 빠져 나간 것을 몰랐습니다. 아무튼 훗날 이렇게 유대인의 대적이 됩니다. 이 하만이 유능한 장수로서 아하수에로의 신임을 받습니다. 전쟁을 하려면, 유능한 장수가 많이 필요하겠지요. 이 하만이 왕의 신임을 받으니까 신하들과 아랫사람들이 다 절하고 잘 보이려 하는데, 모르드개만 꼿꼿이 서 있습니다. 그것을 누가 또 하만에게 고자질 했습니다.

 

 “하만이 모르드개가 무릎을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도 아니함을 보고 매우 노하더니 그들이 모르드개의 민족을 하만에게 알리므로 하만이 모르드개만 죽이는 것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아하수에로의 온 나라에 있는 유다인 곧 모르드개의 민족을 다 멸하고자 하더라. 아하수에로 왕 제십이년 첫째 달 곧 니산월에 무리가 하만 앞에서 날과 달에 대하여 부르 곧 제비를 뽑아 열두째 달 곧 아달월을 얻은지라.” (3:4-7)

 

 이 하만이 모르드개 뿐만 아니라 ‘유대인’ 전체를 죽이려고 계략을 꾸밉니다. 그래서 제비를 뽑아서 날짜를 정했는데, 1월에 제비를 뽑았는데, 12월이 나온 것입니다. 그러니까 11달의 시간이 있는 것이지요. 이 에스더서에는 한 번도 ‘여호와’나 ‘하나님’의 이름이 전혀 언급된 것이 없지만, 역사 속에서 도도하게 하나님께서 간섭하고 계십니다. 5, 6월도 아니고 12월이 뽑힙니까?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모르드개와 에스더가 이 일을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신 것이지요. 

 

 “하만이 아하수에로 왕에게 아뢰되 한 민족이 왕의 나라 각 지방 백성 중에 흩어져 거하는데 그 법률이 만민의 것과 달라서 왕의 법률을 지키지 아니하오니 용납하는 것이 왕에게 무익하니이다 왕이 옳게 여기시거든 조서를 내려 그들을 진멸하소서 내가 은 일만 달란트를 왕의 일을 맡은 자의 손에 맡겨 왕의 금고에 드리리이다 하니 왕이 반지를 손에서 빼어 유다인의 대적 곧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에게 주며 이르되 그 은을 네게 주고 그 백성도 그리하노니 너의 소견에 좋을 대로 행하라 하더라.” (3:8-11)

 

 하만이 아하수에로에게 유대인에 대해서 아주 나쁘게 말하면서, 그들을 제거할 수 있는 권한을 달라고 합니다. 이 정신 나간 왕은 자기 아내가 유대인인지도 모르나 봅니다. 알아보지도 않고 승낙 해 버립니다.

 

 “첫째 달 십삼일에 왕의 서기관이 소집되어 하만의 명령을 따라 왕의 대신과 각 지방의 관리와 각 민족의 관원에게 아하수에로 왕의 이름으로 조서를 쓰되 곧 각 지방의 문자와 각 민족의 언어로 쓰고 왕의 반지로 인치니라. 이에 그 조서를 역졸에게 맡겨 왕의 각 지방에 보내니 열두째 달 곧 아달월 십삼일 하루 동안에 모든 유다인을 젊은이 늙은이 어린이 여인들을 막론하고 죽이고 도륙하고 진멸하고 또 그 재산을 탈취하라 하였고 이 명령을 각 지방에 전하기 위하여 조서의 초본을 모든 민족에게 선포하여 그 날을 위하여 준비하게 하라 하였더라 역졸이 왕의 명령을 받들어 급히 나가매 그 조서가 도성 수산에도 반포되니 왕은 하만과 함께 앉아 마시되 수산 성은 어지럽더라.” (3:12-15)

 

 큰 권력자 밑에 사람이 ‘신임’을 얻어서 온갖 악행을 저지를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아하수에로는 단지 하만을 믿고 일을 맡긴 것 뿐입니다. 권력이 있는 분들은 자기도 모르게 큰 죄악을 저지를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아랫 사람에게 권한을 주되, 잘 살펴야 합니다. 엉뚱한 짓은 하지 않는지. 아무튼 온 유대인들이 이 소식을 듣고, 큰 충격에 빠지지요. 유대인들의 대적들은 이것을 기회삼아서 유대인들을 제거하고 재산을 빼앗으려고 합니다. 

 

  • 에스더의 사명

 

 “모르드개가 이 모든 일을 알고 자기의 옷을 찢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성중에 나가서 대성 통곡하며 대궐 문 앞까지 이르렀으니 굵은 베 옷을 입은 자는 대궐 문에 들어가지 못함이라. 왕의 명령과 조서가 각 지방에 이르매 유다인이 크게 애통하여 금식하며 울며 부르짖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에 누운 자가 무수하더라.” (4:1-3)

 

 유대 민족이 멸망을 당할 큰 위기가 닥쳤습니다. 모르드개를 비롯한 유대인들은 베옷을 입고, 하나님을 찾습니다. 혹시 하나님 앞에 범죄한 일이 없었는지, 자신을 살피며, 금식하고 울면서 기도합니다. 국가적인 위기 앞에서 이런 모습을 배워야 합니다. 온 백성이 하나님 앞에서 겸비하며, 혹시 하나님 앞에 큰 죄를 범한 일이 있는지 자신을 살피고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때는 금식이 필요합니다. 

 

 “에스더의 시녀와 내시가 나아와 전하니 왕후가 매우 근심하여 입을 의복을 모르드개에게 보내어 그 굵은 베 옷을 벗기고자 하나 모르드개가 받지 아니하는지라. 에스더가 왕의 어명으로 자기에게 가까이 있는 내시 하닥을 불러 명령하여 모르드개에게 가서 이것이 무슨 일이며 무엇 때문인가 알아보라 하매 하닥이 대궐 문 앞 성 중 광장에 있는 모르드개에게 이르니 모르드개가 자기가 당한 모든 일과 하만이 유다인을 멸하려고 왕의 금고에 바치기로 한 은의 정확한 액수를 하닥에게 말하고 또 유다인을 진멸하라고 수산 궁에서 내린 조서 초본을 하닥에게 주어 에스더에게 보여 알게 하고 또 그에게 부탁하여 왕에게 나아가서 그 앞에서 자기 민족을 위하여 간절히 구하라 하니” (4:4-8)

 

 왕궁에 있던 에스더는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몰랐지만, 곧 모르드개를 통해서 하만의 악한 계획을 듣게 되지요. 모르드개는 조서(아마도 관아에 붙어 있는 방(榜) 같은 것)를 가져와서 전달합니다. 그리고 민족을 살리도록 왕께 간구할 것을 부탁합니다. 에스더가 참 난감한 요구를 받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왕의 부름이 없이 함부로 나설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닥이 돌아와 모르드개의 말을 에스더에게 알리매 에스더가 하닥에게 이르되 너는 모르드개에게 전하기를 왕의 신하들과 왕의 각 지방 백성이 다 알거니와 남녀를 막론하고 부름을 받지 아니하고 안뜰에 들어가서 왕에게 나가면 오직 죽이는 법이요 왕이 그 자에게 금 규를 내밀어야 살 것이라 이제 내가 부름을 입어 왕에게 나가지 못한 지가 이미 삼십 일이라 하라 하니라.” (4:9-11)

 

 그래도,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왕에게 민족을 위해 나아갈 것을 강요합니다. 이때를 위해서 에스더가 왕후가 된 것일지도 모른다는 것이지요. 이 책을 다 읽어보면, 정말, 그것이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그가 에스더의 말을 모르드개에게 전하매 모르드개가 그를 시켜 에스더에게 회답하되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목숨을 건지리라 생각하지 말라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회답하여 이르되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 모르드개가 가서 에스더가 명령한 대로 다 행하니라.” (4:12-17)

 

 우리들도 내게 무슨 권세나 부귀가 있을 때, 그것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주신 하나님의 선물일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라고 주신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지혜와 지식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그리고 가정과 이웃을 위해서 쓸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에스더는 자신의 위치가 정말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위한 것인지, 금식하고 기도하면서 어떻게 민족과 백성을 구할 수 있을지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지혜를 내려주시지요. 성경 본문에는 그런 말이 없지만, 일어나는 사건과 되어지는 진행 과정을 보면, 하나님의 개입이 분명 있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도 주님의 간섭과 개입이 필요합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시고, 놀라운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경륜을 찬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와스디가 폐위되고 에스더가 왕후의 자리에 앉은 것은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 중 일부입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실한 자들이 지도자의 자리에 있게 하시고, 우리들도 함께 기도하며 나라의 위기 앞에서 주님을 간절히 찾고 구하는 주의 백성들이 되게 하옵소서! 

 

 혹시, 우리가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징계와 징벌을 받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 자신을 살피며, 하나님의 뜻대로 회개하고 돌이키는 은혜를 주옵소서! 어지럽고 혼란한 이 시대 속에서 항상 우리의 주님만을 붙들고 의지하는 우리 모든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께 충성을 다하는 거룩한 백성이 되기를 원하오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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